제주도 한라산 초보자의 등산
by 소소콩!제주도 한라산 영실코스 (준비물 : 물과 식량, 간식)
한국에 살면서 한라산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한라산을 직접 등산해본적이 없는 사람도 은근 많을 것 같아요. 저 역시도 처음 올라본 한라산! 평소에 운동과는 담쌓고 사는 저질체력이기에.. 동네 왕복 2시간 코스인 뒷산 오르는 것도 힘든 제가 한라산을 정복하고 왔습니다.
관광이라는 목적이 붙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. 그냥 운동 목적으로만 올랐다면 절대 오르지 않았을 듯 ^^ 인터넷 찾아보니 왕복5~6시간이 평균적인 시간인듯 합니다.
제주도 여행을 갔을때는 블로그를 안하고 있어서 사진을 정말 제가 찍고싶은 풍경만 그때그때 찍었어요. 그래서 뭐 코스나 어디서 출발했고 이런 정보는 전혀 없다능..
한라산은 예약해서 가는 코스가 있고 예약 없이도 가는 영실코스가 있어요. 저는 영실코스를 갔다왔습니다. 주차장은 총 2개가 있는데요, 첫번째 주차장 말고 위로 더 올라가서 있는 두번째 주차장에 주차하세요 꼭.. 기다리더라도.. 첫번째 주차장에서 두번째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거리가 꽤 됩니다.
중간지점 정도 되는 곳! 입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찍은 사진이 한개도 없더라고요.. 여기까지는~ 그래도 할만 했습니다.
그리고 한박자 쉬면서 여유롭게 경치도 둘러보고~ 높은 한라산 위의 바람도 느끼고~ 사진도 찍고~
이 구간을 넘어서부터는 좀.. 힘들기 시작했어요. 경사도 높았고 계단의 연속.. 땀이 줄줄 흘렀지만 그래도 한번 올라온 이상 내려갈 순 없으니 일단 악바리로 버티면서 무작정 오르기 ㅋㅋ 평소에 등산도 잘 안하는지라.. 5~6시간 정도의 코스면 물도 넉넉히 챙기고 식량도, 간식도 챙겼어야 했는데.. 딸랑 들고간건 생수병 하나, 주먹밥 하나.. 달달한 초콜렛이 그렇게 땡기더라고요.
중간지점인 윗세오름! 여기서 한번 또 쉬었다 갑니다. 이곳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. 저희도 여기 앉아서 아끼고 아껴두었던 주먹밥을 까먹고 배는 덜찼는데 더 먹을게 없어서 다른사람들 먹는거 구경하며 입맛을 쩝 다셨답니다.
그리고 여기까지 찍고 내려가는 분들도 많고 윗세오름 바위에서 인증샷 찰칵 찍어주고~ 위로 더 향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. 고민하다가 그래, 이왕 여기까지 온거 또 언제 와보겠어 더 가보자! 하고 위로 향했습니다.
위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끼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. 그리고 거의 정상에 가까워지자 보이는 분화구.. 맞나요? 저곳은 일반 코스로는 출입할 수 없어 멀리서만 감탄하며 구경했답니다.
그리고 더 올라가서 방아오름 전망대에 도착했어요. 여기서부턴 정말.. 너무 힘들어서 말도 안나오고 헥헥대기만 한듯..
이곳에서 조금 더 가는 코스가 있었는데 저는....정말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았답니다. 딱 방아오름전망대까지가 저의 한계였어요. ㅋㅋ 그리고 내려오는 길은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정말 미끌어지듯 내려왔답니다 ㅋㅋㅋㅋㅋ 여태 해본 운동 중 한라산 등산이 가장 극한 운동이었지만 힘든만큼 정말 보람차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경험이었답니다. 다음에 또 도전해보고 싶어요. (그땐 먹을거 바리바리 싸들고 가리라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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